글쓴이는 오래전부터 스마트홈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이라는 한계상 제한적인 통장 잔고로 다른 집들처럼 화려한 스마트홈을 만들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어요.
그래서 집 전체를 모두 IoT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는 없겠지만 소소하게나마 적은 금액으로 제 방만 꾸며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대부분 스마트홈 제품을 구매하면서 허브를 같이 구매하시는데 저는 허브를 먼저 구매 후 하나하나씩 제품을 추가해 나가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여러 가지 스마트홈 기기를 구축하는데 허브가 왜 필요할까요?
#1 지그비(Zigbee) 통신의 개념
지그비는 소형, 저전력 디지털 라디오를 이용해 개인 통신망을 구성하여 통신하기 위한 표준 기술입니다. 지그비는 메시 방식을 이용하며 여러 개의 노드를 거쳐 목적지까지 데이터를 전송함으로 저전력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범위 통신이 가능합니다. 또한, 낮은 수준의 전송 속도만 필요로 하면서 긴 배터리 수명과 보안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스마트홈 기기들이 내가 신호를 주지 않았는데도 계속 와이파이와 통신을 하다 보면 배터리, 건전지를 사용하는 기기의 경우 주기적으로 충전하거나 건전지를 바꿔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홈 기기들은 지그비 칩을 탑재하여 출시되기 시작했고, 지그비는 직접적으로 무선 연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무선 연결을 대신해 신호를 처리해 줄 허브가 필요한 것입니다.
허브는 대부분 상시 전원형으로 설계되고 와이파이 무선 연결을 하거나 랜선을 꽂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허브 선택하기
웹에 스마트홈 허브라고 검색해 보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스마트싱스 허브부터 헤이홈 통합 리모컨 허브, 스마트 허브 Air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알리에서도 똑같이 검색하면 Tuya 허브, 스마트 라이프 지그비 등 여러 이름을 단 허브들이 제각각의 금액으로 판매 중입니다. 중간에 Apple Homekit과 연동되는 제품도 몇 개 보입니다.
한국에서 스마트홈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건 아무래도 아카라 제품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근데 가격이 사악합니다. 그래서 패스했습니다. 또 찾고 찾다 보니 티피링크 제품을 찾았습니다.
허브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제가 구축하고 싶은 기기들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개봉하기, 연결하기
티피링크 Tapo H200 입니다. 지그비 지원 허브이고 스피커가 달려있습니다. D130, D230S1 도어벨과 연결하면 벨소리가 허브에서도 울리게 됩니다. 최대 512GB까지 지원하는 microSD 슬롯이 있어 홈캠과 연결하면 홈캠 녹화본이 무선 통신하여 SD카드에 저장됩니다.
Alexa, Google Home도 지원하기 때문에 Tapo 앱뿐 아니라 Google Home, Alexa 앱에서도 허브에 물린 기기를 제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스 구성품으로는 H200 본체, DC 어댑터, 퀵스타트 가이드, RJ45 케이블, 핀이 들어있습니다.
딱 필요한 것만 들어있고 과대포장이 아니어서 좋네요. 핀은 허브를 리셋할 때 사용하라고 동봉해준 것 같습니다.
허브는 무선, 유선 연결 둘 다 가능하고 무선으로 연결 시에는 2.4GHz 대역만 이용 가능합니다.
저는 RJ45 케이블을 이용해 공유기와 직접 연결했습니다.
Tapo 앱에서 장치 추가 -> 허브 -> Tapo H200을 선택하여 프로세스를 시작합니다.
허브에 DC 케이블을 연결하고 앱 안내에 따라서 계속 진행하면 펌웨어 업데이트가 나옵니다.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해주겠습니다. 오래 걸리진 않아요.
이제 Tapo 앱에 허브가 추가되었습니다!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벨소리를 직접 재생하거나 여러 가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SD카드도 여분이 있길래 넣어봤는데 잘 인식되는 것 같네요.
#4 마치며
오늘은 스마트홈의 첫 번째 단계인 허브를 설치해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제조사의 허브가 있지만 중요한 건 본인에게 맞는 제조사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겠죠?
앞으로 다양한 기기들을 구매해 글쓴이만의 스마트홈? 스마트룸?을 구축해 보겠습니다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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