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밖에 나가보면 워치나 밴드류를 차고있는 사람이 꽤 많아졌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글쓴이 학교 선생님들도 대부분 갤럭시워치 또는 애플워치를 항상 차고 다니신다.
애플워치 구매 전까지는 미밴드도 아니고 완전 이름도 없는 중국 ODM 제품의 밴드류를 차고 다녔다. 당연히 기능도 뭐가 없다. 아주 기본적인 심박수, 칼로리 소모, 운동 기능 몇가지 정도 뿐이였다. 그런 밴드류가 워치류로 한번에 업그레이드 되다보니 워치에 대한 글쓴이의 만족감은 되게 컸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어딜 나가거나 학교에 까먹고 안 차고가거나 하면 굉장히 허전하다. 불편하다까지는 아니지만 항상 차고 다니던게 없으니 시간도 제대로 알 수 없는 등 했다.
# 애플워치 구매 이유
애플워치를 구매 한 이유는 딱히 없다.
글쓴이가 개인적인 운동을 자주해서 산 것도 아니고 그냥 기능에 혹해서, 궁금해서 산 것이다. 뭐 일단 스마트워치라 당연히 앱스토어가 있고 그 앱스토어에서 원하는 앱을 다운받아서 개별적으로도 실행 할 수 있고 그런게 마음에 들었다. 구매 당시에는 운동을 자주 하지 않았지만 요즘엔 학교 평가 때문에 운동앱으로 측정하면서 평가 연습을 하고 있다.
위 두개의 운동 측정을 자주 하는데 일단 배드민턴이나 줄넘기를 실행하면 배드민턴 골을 몇번 했는지 줄넘기를 몇번 뛰었는지 등은 안나와서 좀 아쉬웠다. 제일 기본적인 음악 컨트롤, 심박수, 시간 등만 나오니 정확한 수치를 알 수가 없었다.
줄넘기를 몇번 뛰었는지 알 수 있는 건 서드파티 앱을 이용하면 알 수 있는데 배드민턴 골은 잘 모르겠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좋은 서드파티 앱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줬으면 하길 바란다.
# 애플워치 SE
글쓴이는 2020년 12월에 애플워치 SE 1세대 GPS 40mm + 네이비 스포츠 밴드를 구매했다.
프리스비나 윌리스 등의 애플 리테일샵이나 애플스토어, 쿠팡 등 여러 구매처가 있었지만 글쓴이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었다. 일단 글쓴이 집 근처엔 애플스토어 조차 없기도 하고 프리스비나 윌리스가 가까운 것도 아니여서 또 찾아가기가 너무 귀찮았기 때문이다. 애플케어를 추가 할까 말까 했지만 추가는 안했다. 글쓴이는 워낙 제품을 조심스럽게 쓰려고 하는지라 어디에 떨어뜨리고 부숴질만큼 쓰지 않을 것 같아서 추가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액정에 기스 난 것 좀 빼고는 아직 멀쩡하게 잘 쓰고 있다.
Nike 에디션을 왜 사지 않았냐 하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아마 있을 것이다. 뭐 물론 Nike 에디션이 전용 워치 페이스가 있고 전용 스포츠 밴드가 있고 그렇다지만 일단 Nike 에디션을 살 만큼의 큰 메리트가 없었다. 글쓴이 입장에선 워치페이스가 예쁜 것도 아니고 Nike Run Club을 Nike 에디션에서만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 어떻게 설정해서 사용하고 있는지?
지금 사용중인 워치페이스는 Meridian(자오선) 워치페이스에 애플 로고 모노그램, 날씨, 배터리 그리고 뭔지 모를 현대카드 컴플리케이션까지 넣어놓았다. 기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건 휴대폰 알림/전화와 시계이다.
글쓴이는 심플하면서도 시, 분, 초침이 있는 페이스를 좋아해서 컴플리케이션이 많지도 않은 자오선을 선택했다.
하지만 실제로 컴플리케이션을 눌러서 그 앱에 바로 들어가는 일은 많이 없다..
# 사용하는 앱과 기능
글쓴이는 에어팟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워치에서 음악을 컨트롤 하는 일이 많다.
추천 리스트를 잘 뽑아주는 유튜브 뮤직을 사용 중이다. 굳이 휴대폰 꺼내서 다시 뮤직 앱 들어가고 원하는 플레이리스트 누르고 할 필요가 손목에서 실행되니 편하긴 편하다.
현대카드 두근 결제는 카드로 결제하는 순간의 심박수를 보여주는데 이것도 보는 맛이 있다.
내가 어떤 걸 결제할 때 두근두근 거리는지 어떤 걸 결제할 때 제일 감흥이 없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앱 디자인 자체가 심플하고 간결해서 보기에도 편하다.
많은 사람들은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려고 애플워치도 쓰는거 아니냐 하는데 글쓴이는 이것 마저도 귀찮다.
손목에서 페이 앱에 들어가서 결제하는 것이 큰 메리트라고 하는데 이거 들어갈 때마다 결제 비번 입력하고 바코드 찍고 하는게 너어무 귀찮다. 애플페이는 두번 누르고 결제비번 없이 바로 가져다대면 승인이 되는데 말이다.
물론 보안을 위해서 이중절차라고 생각하면 나쁠 건 없지만 빠르고 여러 절차 없는게 글쓴이는 더 좋기 때문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QR결제도 잘 안쓰게 되는 것 같다.
기본 탑재된 기능으로는 역시 마스크 잠금해제가 원탑이 아닌가 아닌가 싶다.
글쓴이는 마스크 쓴 채로 Face ID 잠금해제가 안되는 아이폰 11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 코로나 시국이 시작된 때부터 항상 비밀번호를 입력하는게 짜증났었다. 근데 이 기능이 생기고는 정말 편함을 누린다.
물론 바로바로 잠금해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비밀번호를 치는 것보단 빠르다고 생각했다. 이 잠금해제는 TrueDepth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는게 아니라 그냥 얼굴이 가려진 부분이 있으면 워치를 통해 잠금해제를 하게 되는데 이럴 땐 다른 사람도 인식해 그냥 열리게 하기 때문에 바로 잠글 수 있게 햅틱과 Lock iPhone 버튼이 크게 위치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iPhone은 다시 잠금상태로 바뀌고 Face ID가 비활성화 된다. 비밀번호로 풀어야 다시 작동한다.
물론 이 기능이 서드파티 앱에서 Face ID를 인식할 때는 작동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카톡에 비번이 걸려있거나 하는건 아니라 Face ID를 서드파티 앱에서 많이 쓸 일이 없어 글쓴이는 잠금해제 만으로도 굉장히 만족한다.
# 액정 스크래치/기스에 관해
일단 글쓴이는 보호 필름을 계속 손상될 때 마다 새로 붙여가면서 사용하고 있다.
워치류이고 액정이 좀 둥글기 때문에 강화유리를 붙일 수는 없지만 안 붙이는 것 보단 낫다고 생각했다.
스테인리스 모델이 아니였기 때문에 테두리도 찍힘이 좀 보이고 기스도 잘 난다. 학교에 차고 다니면서 벽이나 책상에 좀 자주 치게 되는데 필름을 붙여놔서 몰랐는데 필름을 떼고 나니 기스가 더 많이 보였다. 마음이 좀 안 좋았지만 사용 기간을 생각하면 그럴 수 있고 또 이렇게 기스가 많이 날 걸 알면서도 애플케어는 안 들었기 때문에 고장날 때까지 하나도 안고치고 쭈욱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 글을 마치며
글쓴이는 운동 목적도 아니고 그냥 기능과 호기심 때문에 애플워치를 처음 접했지만 2년 동안 써오면서 많은 업데이트를 받고 계속 진화하는 기능 덕분에 애플워치 구매한 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사놓고 운동 뿐만 아니라 그냥 기능 자체를 안쓰고 알림/전화 용도, 시계로만 쓰면 돈이 굉장히 아까울 것 같지만 글쓴이는 여러 기능을 이용하며 그 돈만큼의 가치를 쓰고있는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 :) 이젠 워치 없이는 생활을 못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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