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T 엠모바일 메인 회선과 데이터 쉐어링 회선 4개월 사용 후기를 글적글적 해보고자 한다.
KT 엠모바일은 3사 메이저 통신사 중 하나인 KT의 알뜰폰 자회사이다. KT의 자회사 이기 때문에 당연히 통신망도 KT를 사용한다.
본래 글쓴이는 LG 헬로모바일 알뜰폰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 당시 이벤트 프로모션이 좋았으며 알뜰폰답게 가격도 굉장히 착했기 때문이다. 거의 흠잡을 곳이 없었지만 딱 거슬리는 것 하나는 앱이 너무 별로라는 것이었다. iOS 14가 나온 지가 언젠데 지금까지 위젯 제공도 안 해주고 뭐 거의 앱은 관리를 안 하는 듯 보였다. 그래도 좀 인내심을 가지고 참으면 어느 정도 사용/이용량 조회는 할 수 있었기에 그냥 쓰고 있었다.
그 사이 글쓴이에게 셀룰러 통신이 가능한 태블릿이 하나 생겼고 그 태블릿을 데이터 쉐어링을 꽃아 이용하려고 찾다가 KT 엠모바일로 오게 되었다.
원래는 LG U+망을 사용하는 리브엠도 데이터 쉐어링이 된다길래 좀 봤는데 글쓴이 마음에 드는 요금제도 딱히 없었고 아직 앱이 없다는 소식에 발을 돌려 엠모바일 가입 페이지로 향했다.
# 사용하는 요금제, 불편한 점
일단 글쓴이는 전화와 문자는 많이 안 하고 데이터를 거의 중심적으로 쓰기 때문에 데이터 쉐어링이 가능한 요금제 중 데이터 맘껏 12GB+/100분 요금제를 가입했다.
이 요금제는 음성 100분(부가 통화 포함), 문자 100건에 데이터 12GB + 1Mbps(QoS)가 제공된다. 한 달 요금은 19,800원이다. 미성년자는 본인 단독으로 번호이동/신규가입 등이 불가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신청 후 상담원 해피콜까지 했다. 데이터 쉐어링을 같이 신청하려면 기타 내용에 데이터 쉐어링을 써주고 쉐어링 요금제 신규가입도 해주면 된다. 유심은 일반 우체국 택배로 왔었다. 개통은 그냥 유심 꽃으면 바로 된다.
그러면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불편하거나 좋았던 점을 이야기해보겠다.
크게 전화, 문자, 데이터 3가지로 나눠서 이야기하겠다.
# 전화
일단 전화는 아주 잘된다. 메이저 3사 통신사랑 다를 게 없다.
VoLTE도 잘되고 1588, 070등의 부가전화도 아주 잘 걸린다. 글쓴이가 아이폰을 쓰고 있어서 영상통화는 어떤지 체크하지 못했다.
# 문자
휴대폰이 켜져 있을 땐 문자 수발신 모두 잘 된다.
하지만 휴대폰이 꺼져있을 때 수신된 문자는 휴대폰에 표시가 안된다.
헬로모바일 사용 시에는 꺼져있을 때 온 문자도 휴대폰을 다시 켰을 때 바로 문자가 오는데 엠모바일은 안 온다...!
SMS/MMS 둘 다 체크해봤는데 대부분 MMS에서 자꾸 문자가 손실된다. 학생이라 학교에서는 휴대폰을 꺼놓는데 가끔 꺼져있을 때 온 중요한 문자가 다시 켰을 때 안 와서 많이 당황했던 적이 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받은 모든 매뉴얼로 시도해봤으나 이 현상은 고쳐지지 않았다.
# 데이터
데이터는 모회선은 아주 잘 된다. 지방이나 수도권 안테나 모두 4칸으로 빵빵하고 속도도 빠르다.
근데 가끔씩 QoS 구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한 번씩 느린 현상이 있긴 하나 아주 드물다.
하.. 근데 데이터 쉐어링은 정말 할 말이 많다. 데이터 쉐어링 심을 쓰는 이유는 핫스팟이 자꾸 속도 제한이 걸려서 개별의 유심을 만들어 모회선의 데이터를 가져와 사용하는 건데 속도가 똑같은 것 같다. 핫스팟 쓸 때나 데이터 쉐어링 심을 개통해 쓸 때나 뭐 달라진 게 안 보인다. 데이터 쉐어링이 1개의 기기는 무료로 제공되어서 망정이지 이 속도를 매달 8천 원씩 부가서비스로 돈 내고 썼다면 정말 짜증이 많이 났을 부분이다.
# 많이 알려진 엠모바일 단점
이제는 여러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고 모아본 KT 엠모바일의 단점에 대해 내가 느낀 점을 말해주겠다.
1. 불편한 고객센터
- 개통, 기타 서비스 문의 등으로 인해 글쓴이는 엠모바일 고객센터에 전화를 수십 통도 넘게 해 봤다.
많은 분들이 상담원 연결 자체가 어렵고 다소 불친절하다고 말했다. 근데 한 3분의 1은 맞고 나머지는 틀린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일단 상담원 연결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 다만 카드사들처럼 월, 화요일에는 연결이 좀 늦을 수 있지만 글쓴이는 최대 15분 안에는 연결이 됐었다. 그리고 상담사가 불친절한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따뜻한 목소리로 상담해주셨다.
2. 멤버십/상품 결합 혜택
- KT 엠모바일은 멤버십 서비스, 상품 결합 혜택 둘다 없다. 처음 글쓴이는 엠모바일을 개통하고 KT 자회사니까 KT의 몇 서비스(멤버십 등)는 제공해주지 않을까? 하는 바램으로 좀 찾아봤는데 일단 자회사라고 KT 멤버십을 제공해주거나 하진 않는다. 인터넷/IPTV 등의 상품 결합 혜택도 없다. 이전에 사용하던 LG 헬로모바일은 LG U+ 인터넷 사용 시 결합 혜택을 제공했지만 엠모바일은 이런 혜택이 없다. 근데 알뜰폰 대부분이 이런 결합 할인 등을 지원하는 건 아니라 글쓴이는 KT 엠모바일이 안된다고 아쉽다고 느끼진 않는다.
- 이렇듯 상품 결합 혜택은 없지만 신한은행, 배민, 요기요, 왓챠, 지니뮤직, 블라이스, 엘포인트 등등 여러 회사와의 제휴 한 요금제가 있기 때문에 자사 멤버십 등은 아니지만 이 요금제로 결합과 비슷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3. 엘리베이터 내 신호 안 터짐
- 이건 메이저 3사 통신사도 거의 그럴 것이지만 KT 엠모바일은 좀 심했다. 일단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안테나가 1칸으로 줄어든다. 데이터도 살짝 느려지고 전화도 걸면 2~3초 뒤에 신호음이 들린다. 그렇다고 3G로 전환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오늘은 KT 엠모바일을 4개월 동안 이용해 보고 찐으로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 사람들이 뽑은 단점들에 대해 글쓴이의 경험은 어땠는지 등을 이야기해보았다.
이 글을 통해 알뜰폰에 첫 입문을 하시려는 분이나 알뜰폰 업체를 변경하려고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Te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KT 엠모바일 알뜰폰 데이터 쉐어링 해지 (0) | 2023.01.04 |
---|---|
아이폰7, 2022년에 사용할 수 있을까? (0) | 2022.10.23 |
애플워치 SE, 2년 사용후기 (0) | 2022.09.25 |
나도 해외번호 하나 쯤? 영국 기프가프 유심 개통기 (4) | 2022.09.21 |
KT 엠모바일 eSIM 변경 발급기 (0) | 2022.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