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Apple Watch, AirPods, 그리고 갤럭시 탭.
뭔가가 이상한 애플과 삼성의 생태계를 갖추고 있었다 .글쓴이가 사용중이던 태블릿은 갤럭시 탭 S6 Lite. 구체적으로는 셀룰러, 128GB 버전이다.
갤럭시 탭에는 펜도 기본으로 들어있고 화면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닌데 글쓴이가 왜 갈아타게 되었을까?
#1 갤럭시 탭, 어떤 점이 안좋아서?
좀 아는 사람이라면 갤럭시 탭 S6 Lite 자체가 S시리즈가 아니라 A시리즈에 S펜 붙인 태블릿이라는 걸 알 것이다. 실제로도 출시는 S시리즈의 이름을 달았지만 삼성 내부에서는 Tab A 10.4 with S-pen이라고 부를 정도로 성능이 안좋고 내부 모델명도 gta****임이 확인되면서 애초 개발부터 A시리즈를 생각하고 개발된 모델임을 알 수 있다. (S시리즈는 gts****이다.)
- OS/UI가 무겁다. 아무래도 S시리즈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보니 성능이 한참에 못미치더라도 기능을 최대한 다 넣으려고 하고 One UI 버전도 해마다 업데이트 되면서 정말 출시 때 OS보다 지금이 훨씬 무거운 것 같다. 초기화를 자주 해주는데도 며칠 안되어서 버벅거릴 지경.
- S펜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팜리젝션, 텍스트 인식 등 S펜의 기본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팜리젝션은 이전부터 많은 유저들이 개선해달라고 요청한 사항인데 별로 개선된 건 없는 듯 싶었다. 필기를 하려고 팔을 붙이면 터치가 오작동해 앱이 나가지고, 페이지가 스크롤되고 정말 짜증난다.
크게 이 두가지 이유로 태블릿을 바꿔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처음에는 진짜 S시리즈인 갤럭시 탭 S9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글쓴이가 iPhone을 사용하고 있고 iCloud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기에 iPad로 넘어갔다.
#2 iPad Air인가 Pro인가
전자기기는 한 번 사면 오래쓰니 무조건 새 제품을 사야한다고 하지만 글쓴이가 학생이고 글쓴이 돈으로 사는 것이기에 중고 제품만 봤다.
12.9"의 대화면은 필요하지 않고 학생이다 보니 필기를 주로 하기에 iPad Air와 Pro로 선택지를 좁혔다.
iPad Air | iPad Pro | |
ProMotion(120Hz) | X | O |
Biometric | Touch ID | Face ID |
Apple Pencil 2nd gen. | O | O |
Smart Connector | O | O |
ProMotion 디스플레이의 유무에 따라 펜을 필기하는 느낌의 체감이 크다고 들었다. iPad Pro 1세대(11")도 아직까지 쓰기엔 전혀 무리가 없는 A12X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생각했지만 글쓴이 지역에는 물량이 많이 없나보다. 당근에 올라온 글이 없다.
생체인식 방식은 Touch ID, Face ID 둘 다 선호하는 방식이라 아무거나 상관 없다. 그리고 Air와 Pro 모두 애플펜슬 2세대 지원에 Smart Connector가 있다.
Air는 당근에 물량이 많아서 4세대와 5세대를 두고 또 고민했다. 5세대는 램이 4GB에서 8GB로 늘어났고 M1을 탑재해 Final Cut Pro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영상편집이 주 목적은 아니고, 애플은 구형기기의 지원도 잘해주는 편이며 A14 프로세서도 쓸만하기에 4세대로 마음을 굳혔다.
#3 iPad Air 4세대
당근에서 괜찮은 가격에 Air 4세대(64GB, Wi-Fi) + Apple Pencil 2세대를 구매했다.
일렉트로마트나 애플 스토어 갈 때마다 써보고 만져봐서 놀랍진 않았다. 그냥 iPad.
iPhone을 쓰고 있어서 제스처를 따로 익혀햐 한다던지 그런 건 없었다.
일단 편리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서 다운그레이드 되었다. 셀룰러에서 Wi-Fi로, 128GB에서 64GB로.
사실 용량은 크게 타격이 없다. 글쓴이는 iCloud+도 이용중이고 생각보다 용량 조절을 잘하기 때문에 64GB도 잘 사용할 수 있다.
크게 느껴진 부분은 셀룰러無. 데이터 쉐어링을 갤럭시 탭에 사용했었는데 그게 사라지니 좀 불편하다. iPhone에서 핫스팟을 켜면 배터리가 금방 닳아지고 Wi-Fi를 근처에서 찾아다녀야 하고.. 애초부터 셀룰러 모델을 선택지에 넣었으면 하는 후회가 있다.
#4 아, 역체감 느껴지네.
iPad를 구매하고 보니 글쓴이는 iPhone 14 Pro를 사용중 이었다.
14 Pro엔 1~120Hz를 가변으로 주사율을 조절하는 ProMotion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물론 작은 화면에서의 ProMotion과 큰 화면에서의 60Hz 화면이 크게 눈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게 조금은 미세하게 느껴진다.
뭐랄까 성능도 문제없고 충분한 현역인데 뭔가 문제가 있어보이는 태블릿...? 그래도 애플의 최적화와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덕분에 못 볼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많이 열불 났던 갤럭시 탭에서 iPad로 갈아타면서 가슴 한 켠이 시원해진 것만 같았다. iPad로의 기변은 나 자신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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